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중 쓰러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을 미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로 예정된 정 교수 재판은 그대로 열릴 전망이다. 정 교수가 지난 17일 쓰러진 채 구급차로 옮겨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정 교수 측의 기일변경 신청을 23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제출한 진단서 등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피고인이 재판을 받지 못할 상태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향후 실시될 공판과 기일을 고려하면 변론 준비를 위한 기일 변경의 필요성도 적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예정대로 2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은 동양대 관계자 등 4명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정 교수는 지난 17일 재판을 받던 중 건강 이상을 호소하다 법정에서 쓰러졌다. 이로 인해 그날 오후까지 예정됐던 재판은 오전 증인 신문을 끝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