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3일 경기도청에서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도내 최초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을 위해 경기도, 한국e스포츠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성남시가 경기도에서 실시한 ‘e-스포츠 경기장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후 도시관리계획 변경, 중앙투자심사 등의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로부터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경기장 조성이나 e-스포츠대회 개최에 대한 다양한 자문과 지원을 받게 되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23년 준공 예정인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국내 유수 게임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내(삼평동 626번지)에 조성된다. 도비 100억을 포함해 총 39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기장내에는 300석 이상의 주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트레이닝센터 등이 설치되며, 인기 e-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대회 및 다양한 시민문화행사들도 개최된다.
성남시는 올 10월 설계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처음 시도되는 신축 e-스포츠 전용경기장인 만큼 참신하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선정할 방침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도내 e-스포츠 문화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관련 생태계 또한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시민사회와 상권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판교 일대를 세계적인 e스포츠 및 게임·콘텐츠 메카로 만들기 위해 경기장 인근을 게임·콘텐츠 문화특구로 지정하고 콘텐츠 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은수미 시장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참석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