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보수단체가 예고한 ‘드라이브스루 집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박은숙 기자
이 지사는 23일 오후 CBS라디오 ‘사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집회 방식은 여러 가지고, 감염을 최소화하거나 위험성이 없는 방법이라면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막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대면으로 밀착해 대대적으로 또 모인다는 것은,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라며 “집회 시위란 누군가의 지지를 얻으려는 것이지, 화풀이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여권 의원들이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두고 일제히 비판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일부 보수단체는 오는 10월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예고했다.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 집회에 힘을 실었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라고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