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LX드론활용센터 유치 평가회에서 이환주 시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
[남원=일요신문] 전북 남원시가 국내 공공부문 드론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됐다. 국토정보공사의 LX드론활용센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24일 남원시(시장 이환주)와 LX 한국국토정보공사공공(사장 김정렬)에 따르면 공공분야 드론전담 교육기관인 국토정보공사가 LX드론활용센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남원시로 선정했다.
LX는 국가균형발전 취지에 따라 전북 자치단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공모절차를 진행해 남원시와 진안군이 1차 통과됐고 이후 LX 부지선정위원회의 입지조건, 자치단체 지원사항 등에 관한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남원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10월에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LX드론활용센터는 공공분야 드론시장 확대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것으로 부지 2,796㎡에 2022년까지 교육장과 관제시스템, 이착륙 시설 등을 갖추고 2023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LX 당초 ‘드론교육센터’에서 ‘드론활용센터’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이는 드론교육과 데이터처리, 품질검증뿐만 아니라 드론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관제시스템까지 확대 구축하기 때문이다.
LX드론활용센터는 공공부문 드론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도의 신성장 산업인 드론산업 육성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는 LX드론활용센터 유치를 위해 ‘우석대 산학협력단’과 연계해 공모에 적극 대응했으며 앞으로 ‘한글과컴퓨터’, ‘우석대 산학협력단’, ‘한국드론산업협회’ 등과 함께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 등 드론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남원시의 LX드론활용센터 제안 부지는 옛 주생비행장으로 1953년 한국전쟁의 휴전상황에서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남원시로 이전되지 못했다.
비행장부지로 인해 주민들이 각종 규제 묶여 고통을 겪었으며 남원시장과 주생 중동마을 주민들이 2013년 국방부와 주생비행장 폐쇄를 위한 조정회의를 추진해 군부대 헬기장 대체부지와 시설을 조성, 주생비행장부지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난 8월 남원시로 관리 이전을 완료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수해로 지역경제까지 어려운 시기에 LX드론활용센터를 유치하게 됐다”며 “유치를 위해 노력한 직원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