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주상절리 전경 사진=포천시 제공
한탄강을 따라 조성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주상절리 협곡과 기암괴석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어 도보여행을 즐기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구라이길, 가마소길, 벼룻길, 멍우리길, 비둘기낭 순환코스 등 총 5가지 코스로 이뤄졌다. 주상절리길을 걷다 보면 한탄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탄강 하늘다리와 신비한 매력을 지닌 비둘기낭 폭포 등 다양한 한탄강 지질명소를 만날 수 있다. 한탄강은 내륙에서 보기 힘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지질학적 가치와 관광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된 바 있다.
백운계곡. 사진=포천시 제공
백운계곡도 가을에 매력적인 여행지다. 백운계곡은 지난 여름 불법 평상과 방갈로 등 무허가 건축물과 불법 시설물 철거로 청정계곡이 됐다 공공용 파라솔 800개를 설치해 계곡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여름의 백운계곡이 푸른 옥빛 물결을 뽐냈다면 가을의 백운계곡은 조금 다르다. 붉게 물든 단풍 덕에 더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자랑한다. 백운계곡은 백운산 정상에서 10km에 걸쳐 흘러 만들어진 계곡이다. 선유담과 금광폭포, 취선대 등 많은 명소로 유명하다. 계곡 입구에 있는 흥룡사에는 세종의 친필이 보관되어있다. 백운계곡과 광덕고개에 이르는 길은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명성산 억새꽃 축제. 사진=포천시 제공
명성산 가을 하면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명성산의 가을 산등성이가 은빛 억새로 너른 바다를 이룬다. 전국 5대 억새군락지 중 한 곳으로 가을이면 15만㎡에 달하는 너른 벌판이 모두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거쳐 2시간가량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를 오르면 드넓은 은빛 억새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산정호수 전경. 사진=포천시 제공
산정호수는 웅장한 명성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호수다. ‘산속 우물과 같이 맑은 호수’라 해서 산정호수라고 불린다. 주변 경관이 수려해 오랫동안 꾸준히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호수를 한 바퀴 감싸고 있는 산정호수 둘레길은 수변데크, 소나무 숲길, 조각공원 등 약 3.2km에 이르는 평탄한 길로 조성되어 있다.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고 걷는 내내 호수가 시선에서 사라지지 않아 산정호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는 빨갛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가 묻어난다.
허브아일랜드 전경. 사진=포천시 제공
신북면에 위치한 허브아일랜드는 허브의 원산지인 지중해를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을의 향기를 마음껏 느끼고 싶다면 허브아일랜드를 추천한다. 허브아일랜드는 허브식물박물관, 허브힐링센터, 산타마을, 플라워&폭포정원, 허브카페 등 오감 만족의 다채로운 체험이 가득하다. 야간에는 수백만 개의 화려한 LED 전구로 반짝거리는 불빛동화축제도 감상할 수 있다. 스카이허브팜에는 라벤더와 핑크뮬리가 있다. 여름에는 라벤더가 꽃을 피우며 뒤이어 가을에는 핑크뮬리를 감상할 수 있다.
평강랜드 핑크뮬리. 사진=포천시 제공
영북면에 위치한 평강랜드는 가을에 더 아름답다. 동양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로 암석원을 보유하고 있는 평강랜드에서는 희귀식물과 멸종위기 식물을 볼 수 있다. 습지원, 이끼원, 연못정원, 산림욕장, 잔디광장 등 13개의 테마 정원이 있어 다채로운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나무의 정원에는 1만㎡ 규모의 핑크뮬리 군락지가 있어 분홍빛 몽환적인 가을을 느낄 수 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