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4일 세종시청 집현실에서 세종시(시장 이춘희)와 ‘2020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1월 처음 조직된 세종특별자치시 교육행정협의회는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교육·학예에 관한 현안을 협의·조정하는 기구다.
이번 교육행정협의회는 최교진 교육감과 이춘희 시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양 기관의 관련 업무 담당 국장과 시의원, 외부위원 등 약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학예에 관한 지역 현안을 협의·조정했다.
먼저 지역 인재 육성과 도시 발전의 공동 협력을 위해 2018년 함께 발표한 4개 분야 7개 협력 공약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2021년 법정전입금 규모(800억 원)를 확정지었다.
4개 분야 7개 협력공약은 ▲(교육) 독서교육활성화,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설립으로 방과후·돌봄 통합지원, 무상교육·현장체험학습비지원·고교무상교육 등 공교육비제로추진 ▲(보육) 탈락 걱정없는 유아교육 실현, 아이다움놀이터 조성 ▲(문화) 예술교육 강화 ▲(급식) GMO 없는 친환경·우수 농산물 급식 추진 등이다.
법정전임금은 공립학교 설치·운영(교원 인건비 등) 및 교육환경 개선 등 의무교육과 의무교육 외 관련된 경비(지방교육세, 특별자치시세 총액의 3.6%)를 말한다.
또 시청의 총 39억4500만 원 상당 교육비특별회계 전출 사업에 대한 규모와 내역(교복비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교육비특별회계 전출 사업은 ▲교복비 지원(27억3900만 원) ▲대안교육 위탁교육 학생 급식비지원(1600만 원) ▲양치교실 설치(6400만 원) ▲동지역 통학차량 지원(2억5000만 원) ▲통학로 안전지킴이 운영(7400만 원) ▲진로체험프로그램운영(2억3500만 원) ▲모든 학생 1인 1도서 지원(5억6700만 원) 등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600만 원이 증가한 총 39억4500만 원 규모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 코로나19로 학교현장이 어려울 때 시청의 방역인력 지원, 급식 꾸러미사업 등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내년부터는 대안교육 위탁교육 학생에 대한 급식비를 시청의 5:5 대응투자로 3천원에서 6천원으로 상향 지원하게 돼 부모님들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동특별돌봄·비대면 학습 지원금 추석 전 지급
세종시교육청은 정부의 아동특별돌봄 및 비대면 학습지원 관련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관내 초등학생 1인당 20만원, 중학생 1인당 15만원을 추석 전까지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아동 특별돌봄·비대면 학습지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학교·어린이집이 등교(원) 제한됨에 따라 가중된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동 특별돌봄·비대면학습지원 사업을 통해 세종시 관내 초등학생 2만9623명에 1인당 20만원, 중학생 1만2476명에 1인당 15만원씩 총 77억96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재학생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학부모가 학교에 스쿨뱅킹 등으로 등록한 은행 계좌를 통해 추석 전까지 지급된다.
4차 추경 관련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통해 확대된 비대면학습지원 대상인 중학생의 경우에 정부는 다음달 초 지급을 계획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고려해 초등학생과 시기를 맞춰 추석 전까지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지난 6월 교육재난지원비를 지급하면서 학부모 계좌정보 수집절차를 이미 거쳤기 때문에 성립전예산 편성 등 자체재원을 먼저 사용해 추석 전까지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세종시에 주소시를 둔 2005년 1월~2013년 12월생 중 학교에 재학하지 않는 학교밖아동·청소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신청을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학교밖아동은 4월 교육통계 기준으로 초등 학령기 498명, 중학교 학령기 353명 등 총 851명 이내로 예상하고 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