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서 어떤 누리꾼은 소음은 약과라며 “현수막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답니다. 어찌 그리 무개념으로 현수막을 횡단보도에 낮게 달아놨단 말입니까. 시야가 가려져 자칫 교통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을 질까요”라며 개념 없는 선거운동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선거 소음 문제는 특히나 임산부나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주부들에겐 매우 민감한 문제다. 이들의 하소연이 넷상에 자자하다.
다음카페 ‘김해아미’의 한 주부는 “하루 종일 무조건이야, 뱀이야~ 하는 노래만 들은 거 같네요. 임신 4개월째인데 휴일 아침부터 확성기를 아파트 쪽으로 트는데 짜증 지대롭니다. 지금 심정으로는 선거고 뭐고 저놈의 선거로고송 확성기 없애준다는 후보 찍고 싶은 심정입니다”라며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이에 “파란나라를 몇 번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거 알바한다고 농촌지역에선 일손 구하기 어렵다”는 공감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다음 아고라의 이슈청원 공간에 “임신한 와이프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라며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선거소음’에 대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했다.
다음카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의 한 누리꾼도 “창문에다 대고 열심히 하겠다고 외치는 유세차량은 완전 테러네요. 6월 2일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다른 아가들은 잘 자나요? 우리 아기가 넘 예민한 건가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학교 주변도 확성기 소음의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다음카페 ‘인천공항신도시에 사는 사람덜’의 한 누리꾼은 “학교 앞에서 학생들 수업받고 있는데 노래 크게 틀고 싶으시나요. 오후 5시 정도면 아직 고등학생들 한참 수업할 때인데 제발 개념 넣고 선거운동들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선거 하루 전인 6월 1일까지 오전 8시∼오후 9시 사이엔 유세차량을 통한 선거운동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소리 크기에 대한 규제도 없는 실정이다.
“배꼽 잡았다” vs “민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카메라 앞에서 바지를 벗은 구하라의 ‘돌발행동’이 누리꾼들의 시비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구하라는 비의 공연에 대한 답례로 자신도 준비한 게 있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효리의 ‘유고걸’ 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갑자기 입고 있던 반바지를 내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하라의 돌발행동에 놀란 박명수는 눈을 가리며 “어머”를 연발했고, 깜짝 놀란 비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다행히 반바지 안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어서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출연진들은 “말을 하고 벗어야지”하며 웃었고 이에 민망해진 구하라는 옆으로 살짝 숨는 시늉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
아이디 절대그이님은 “난 당최 이해가 안간다. 남자들 앞에서 비록 바지를 입었을지라도 저렇게 벗어제치는 게 말이나 되는 건가”하고 비난했다. 너구리님도 “너무 민망했다. 아무리 안에 바지를 입었어도 엉덩이를 남자 쪽에 대고 바지를 훌러덩 벗다니…”라며 불편해했다.
반면에 소녀님은 “완전 웃겼어! 이게 무슨 논란거리가 되나. 예능프로인데 그냥 웃고 넘어가면 안되나”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날자님도 “오래간만에 크게 웃었다. 저 정도가 민망하면 조선시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또 다른 멤버 승리를 팔꿈치로 가격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 이 영상은 ‘권지용 승리 구타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유포됐다. 이 동영상은 김연아와 빅뱅이 출연한 현대자동차의 월드컵 홍보 영상의 제작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김연아와 빅뱅 등 출연자들이 열광하는 도중 지드래곤이 순간적으로 약간 화난 표정으로 오른쪽 팔꿈치로 승리의 가슴 부위를 두 차례 가격하고 욕설을 하는 듯하자, 승리는 이에 기분이 상한 듯 어색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동영상을 접한 상당수 누리꾼들은 “지드래곤의 신경질적인 행동이 장난이 아닌 것 같다”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심한 행동 아니냐” “비록 장난이더라도 공개된 촬영현장에서 저런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들은 “상식적으로 저런 상황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폭행할 수 있겠는가” “승리 때문에 앞에 있던 여자 분이 넘어질 뻔하자, 리더인 지드래곤이 주의를 준 것” “전체적으로 구타라기보다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잠시 장난치는 모습에 불과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