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장)은 25일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사살하고 불태운 것에 대해 “북한군 상부의 결단이나 결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일요신문DB
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 군 첩보자산을 종합한 결과 해군의 어떤 지휘계통에 의해서 된 걸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군사령관 선에서 지시를 내리고 끝났나, 더 윗선으로까지 보고가 된 것이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민 의원은 “이렇게 야만적인 행위, 정말 천인공노할 민간인을 사살한 행위를 할 정도면 군 상부의 결단이나 결정이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진행자가 ‘더 윗선으로 올라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나’라고 묻자 민 의원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북한군이 공무원 이 씨를 발견한 뒤 해상에서 줄을 이용해 끌고 가다 놓치는 바람에 2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군 보고에 의하면 북한군은 3시간 가량 계속 실종자를 해상에서 가까이 관리하다가 놓쳤다고 한다”며 “(북한군은) 2시간 정도 그를 찾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 의원에 설명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 씨를 다시 발견한 뒤 1시간 남짓 상부 지시를 기다렸다가 총격을 가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