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 6164억원…지난해 같은 기간 2376억원(27.8%)↓
- 송언석 의원 “귀성,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시 코로나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달라”
[대구·경북=일요신문]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4167만대 감소하고, 휴게소 매출의 경우 2376억원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올 2~8월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67만대(4.3%) 감소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2376억원(27.8%) 폭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의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1월 11명에서 2월 2920명으로 급격히 늘어났고, 3월 6855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확진자 수는 급감해 4~7월 700명대~1000명대를 기록하다, 8월 5642명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감에 따라, 고속도로 이용차량 수도 변화를 나타냈는데, 올해 2~8월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67만대(-4.3%) 줄어들었으며,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한 2월의 고속도로 이용차량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93만대(-4.9%) 감소했고, 확진자 수가 최대치였던 3월에는 1613만대(-11.7%) 줄어들었다. 반면, 6월과 7월에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 각각 137만대(1.0%)와 39만대(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4~5월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 이하로 내려가면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줄어든 한편, 휴가 시즌이 시작된 영향으로 읽혀졌으나, 코로나가 재확산된 8월에는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다시 전년 동월 대비 805만대(-5.5%) 감소 한 것.
고속도로 휴게소는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송 의원은 올해 2~8월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76억원(-27.8/%) 감소했고, 고속도로 이용차량 수의 변화와 같이 2월에 489억원(-42.0%), 3월에 509억원(46.7%) 감소했다며, 이는 매출액이 거의 반토막 난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고속도로 이용차량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던 6월과 7월에도 회복되지 못했다”라며, “올해 6월과 7월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231억원(19.1%), 232억원(19.2%)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송언석 의원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