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고 김홍영 검사가 근무했던 검사실을 찾아 검찰개혁 완수의 뜻을 밝혔다. 사진=추미애 페이스북 캡처
추 장관은 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가위 연휴 첫날, 고 김홍영 검사가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 검사실을 찾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추 장관은 “거대한 조직문화에서 한 젊은 신임 검사가 감당해야 했을 분노와 좌절, 중압감과 무력감, 그리고 점점 더 희미해져 가는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터질듯한 갈망이 오늘을 살고 있는 제게도 숨막히듯 그대로 전해져 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빈자리는 그저 다른 검사로 채운다고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검찰의 권력화가 빚은 비뚤어진 조직문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대참회와 인식과 태도에 있어 대전환이 없다면 제2, 제3의 김홍영 비극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추 장관은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검사 개개인이 상관의 부당한 억압에서 벗어나 법률전문가로서 인권을 옹호하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도 다짐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