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시범재배한 아열대작물 ‘열매마’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진안=일요신문] 기후온난화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농업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열대 작물인 ‘얌마’와 ‘열매마’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주목을 끈다.
1일 진안군에 따르면 기후온난화에 따른 신소득 작목 발굴을 위해 아열대 작물인 ‘얌빈’과 ‘열매마’를 시범 재배한 결과 수확에 성공을 거뒀다.
이번 시범 재배는 진안군이 신소득 작목 발굴을 위해 군비 1억원과 도비 1,500만원 등을 투입해 시행했으며 8개 농가가 참여해 2ha에 ‘얌빈’과 ‘열매마’를 재배, 수확을 시작한 것이다.
예상 평균 수확량은 1,000㎡당 ‘얌빈’은 1.5톤, ‘열매마’는 6톤 정도로 수확량이 매우 많았으며 재배 시 농약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잡초와 병충해에 강해 노동력과 자재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얌빈’은 덩굴성 뿌리채소로 지하부의 덩이뿌리를 식용으로 이용하며 생고구마와 배의 중간 맛을 가진다. 칼슘과 인,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변비해소,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열매마’는 최근 중부 이남 지방을 중심으로 활발한 재배가 이뤄지고 있으며 주성분이 일반 마와 거의 동일하지만 칼슘이 최대 3배가량 높아 뼈 건강과 위장에 좋다.
진안군 농업기술센터 고경식 소장은 “기후 변화에 따라 농작물 재배에도 적절한 대처가 필요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소득 작목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