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지난 8월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CCTV 영상 캡처 화면.
[부산=일요신문] 식당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부산시의원 A 씨가 검찰조사를 받게 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부산시의원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월 5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부산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 여성 종업원 2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기자회견을 열어 현장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A 씨는 현재 부산시의원의 신분은 유지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제명됐다.
이후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5일 오전 성명을 통해 “지난 8월 12일 피해자가 A 의원을 고소한 지 50여 일이 훌쩍 지나고 있다. 그런데 명백한 강제추행 혐의와 객관적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은 해당 시의원을 검찰로 송치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경찰은 이날 오후 해당 사건을 검찰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 8월 12일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관련자 진술 확보, CCTV 분석, 관련 판례 분석 등 2개월 간 수사를 진행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