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카 있으니 배트맨 부럽지 않다”

하노이 건축학과 학생 10개월 걸쳐 배트모빌 제작

[일요신문] 하노이의 건축학과 학생인 응우엔 득 쭝(23)의 드림카는 ‘배트모빌’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에 등장한 배트모빌을 보고 감명을 받았던 그는 언젠가 자신만의 배트모빌을 만들기로 작정했다.
 

그렇게 시작된 드림카 프로젝트는 10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그리고 최근 거의 완성된 작품을 보면 놀랍기 그지없다. 실물과 거의 흡사한 데다 실제 주행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직 90%만 완성됐지만 배트모빌은 벌써부터 하노이 거리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 주요 언론이 앞다퉈 특집으로 다룰 정도다. 
 

그의 배트모빌은 400cc 엔진으로 구동되며, 최고 시속 100km를 자랑한다. 다만 영화 속 배트맨의 것과 달리 제트엔진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저 배트모빌의 상징과도 같은 제트엔진을 흉내내기 위해 오토바이용 머플러를 장착해 놓았을 뿐이다.

그가 배트모빌을 완성하기 위해 들인 비용은 총 5억 동(약 23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