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월리’ 특유의 복장인 방울 달린 모자와 빨간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뿔테 안경을 쓴 채 마켓 광장에 모인 사람은 모두 930명이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월리’로 분장한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하나, 바로 세계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세계 최고 기록은 지난해 4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모였던 1052명이 최고였다.
흐린 날씨 탓에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사람이 참가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시당국의 조나단 뉴만은 “현재 다음 도전을 할지를 심각하게 생각 중이다.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레이트야머스 시민들에게는 지난해 10월 901명이 모였던 첫 번째 도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었다.
비록 기록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참여하는 데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혹시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또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