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7일 “시민을 위한 수확의 달, 10월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월 실·국장회의를 영상회의로 진행했는데 다양한 현안 중 몇 가지 사안은 제가 직접 짚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우선 신속한 예산집행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경제가 힘들어 그 어느 때보다 재정의 역할이 중요한 때”이라며 “추경예산까지 편성해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마당에 기존에 짜여 진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도록 했다”고 전했다.
특히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감사관실, 도시재생건설국 합동으로 집행률이 저조한 원인을 분석하고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석을 맞아 방문했던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악취문제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서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상인 분들의 의견을 잘 듣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구월동 마지막 판자촌이라 불렸던 구월동 300번지 일원에 대한 좋은 소식도 보고 받았다”며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지 않으면서도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방안을 찾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기업에 대한 조달실적을 세심히 챙겨달라는 기조실장, ‘1회용품 없는 공공청사’와 관련해서 독하게 준비하고 있다면 이번엔 반드시 선도적으로 치고나가야 한다는 교통환경조정관의 발언도 딱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은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그간 정책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많이 예정돼있다”며 “보다 철저히 준비해 ‘시민을 위한 수확의 달’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인천시는 시민의 달을 맞아 ▲위로 ▲미래 ▲상생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정책과 프로그램 패키지를 추진한다. 각종 문화행사로 코로나19 블루 극복을 유도하고, 인천의 변화된 모습과 미래비전, 상생을 통해 시민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우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위로’ 패키지의 일환으로 오는 15일 제56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 및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인천愛뜰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기 위한 ‘시민 위로 힐링음악회’를 연다.
국내 최정상급 한류스타들이 출연하는 제11회 INK콘서트도 10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15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16~17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다. 이들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막기 위해 비대면 방식인 無관객·온라인 실시간 방식으로 생중계된다.
이어 인천의 미래를 그리는 ‘미래’ 패키지의 일환으로 14일 1939년 일제 강점기 이래 81년간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던 부평캠프마켓 개방행사를 개최한다. 당시 일본육군의 무기 공장인 조병창이었던 이 곳은 해방 뒤 미군기지로 사용되는 등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지만,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인천의 명소’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그동안 제한적으로 개방되었던 문학산 정상부도 이달 중 확대 개방된다. 앞서 오전 8시~오후 7시까지 개방되던 문학산 정상부가 오전 5시~밤 10시까지 확대 개방 시범운영에 들어가면서, 문학산에서 인천 야경을 볼 수 있게 됐다.
28일에는 바람길 숲 조성사업 동시 착공식이 열린다. 오랫동안 조성이 지연됐던 바람길 조성이 석남녹지 등 3개소에서 실시된다.
또한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천 경제 변화’도 추진한다. 인천의 경제구조와 일자리 생태계를 바꾸기 위한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이 오는 13일 ‘2020년 하반기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를 통해 발표된다.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 발표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10대 대표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아울러, 더불어 만들고 잘 사는 ‘상생’ 패키지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차 지원을 10월 중 실시한다. 융자규모는 850억 원이며, 업체당 3,000만원 범위내로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방식이다. 어르신 등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역일자리 사업도 추진된다.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방역·수해 등 재난 복구를 위한 일자리로 약 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도 나선다. 실직 등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한 생계 곤란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별 차등으로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해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10월 19~3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