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무진노인전문요양원 강현정 원장이 올해 100세가 된 배옥현 어르신께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와 청려장을 전달했다.
[일요신문=양평] 양평군 무진노인전문요양원은 올해 100세가 된 배옥현 어르신에게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와 함께 청려장 지팡이를 전달했다.
어르신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통일신라 때부터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내려져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통령 메시지는 장수 축하와 건강·행복 기원을 담았다.
이날 청려장을 받은 배옥현 어르신은 작년 3월 20일 무진노인전문요양원에 입소했으며, 가족은 없다.
청려장 전달식은 무진노인전문요양원에서 같이 생활하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강현정 원장이 전해드리며 축하했으며, 100세 어르신이 평소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배옥현 어르신이 직접 부르시는 애수의 소야곡을 들으며 행사를 대신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국가와 사회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매년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된 것에 대하여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인의 날을 기념하여 나라 발전과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오신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초 고령화 백세시대인 만큼 노인복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양평군은 노인복지법 제6조에 따라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 2일 개최하고 있는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여 대면 행사를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와 청려장을 전달 배옥현 어르신.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