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이된 키움 사령탑에 신인 장재영의 아버지이기도 한 장정석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장 감독은 키움 감독을 한 차례 역임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흥미로운 건 손혁 감독의 사퇴로 인해 장 전 감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장석 전 대표와 여전히 깊은 신뢰를 형성하고 있는 장 전 감독이 키움의 사령탑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시선 때문이다.
장 전 감독과 친분이 깊은 한 야구인은 “지금은 장 전 감독이 무슨 말을 해도 곤란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은 했지만 그곳이 전 직장인 키움이고, 자신의 아들이 뛰게 될 팀일지는 잘 모르겠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 지방 구단 관계자는 “김창현 감독대행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차기 감독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도 “결국은 김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고, 선수들한테 어느 정도의 신뢰를 얻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