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경우의 수
사진작가 옹성우, 글작가 신예은으로 만난 두 사람은 김동준(온준수) 앞에서 날을 세웠다.
신예은은 “글작가로서 사진작가에게 강요받기 싫다”며 옹성우의 말은 모두 튕겨냈다.
미팅 후 옹성우는 “역시 단순해. 어떻게 도발 한 번에 이렇게 홀라당 넘어오냐”라고 말했다.
신예은은 “일하는거야.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나한테 이 일이 중요해. 고작 너 때문에 이 일을 포기할 수 없잖아”라고 말했다.
옹성우는 “내가 너에게 고작이라고?”라며 발끈했다.
신예은은 “나한테 다시 없을 기회 앞에 넌 고작이지. 그리고 네가 날 알아?”라고 물었다.
옹성우는 “내가 왜 몰라. 우리가 친구한지가 몇 년인데”라고 말했다.
이에 신예은은 멈칫하며 “친구? 그래. 친구하자”며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옹성우는 주머니에 손을 숨기며 “네가 손을 내미는 밀어내는 건데 친구하자면서 밀어내는건 뭐야”라고 물었다.
신예은은 “일만 하자는거야. 그러려면 선이 필요하니까. 이제 정말 친구하자”고 말했다.
한편 김동준은 신예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신예은은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신예은은 “그 마음이 저 일하는데 영향을 끼친거냐”고 물었다. 김동준은 “그렇지 않다”고 했지만 신예은은 이를 쉽게 믿지 않았다.
그러나 김동준은 차분이 신예은을 발탁한 이유를 설명하며 진정성을 전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