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임산부의 날인 10일 “우리 아이들을 인천이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성한 두 아이의 부모이지만 아이를 갖고, 낳고, 키우는데 참 많은 사람들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아프리카에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라며 “개개인의 배려와 관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회적인 분위기와 안전망 조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인천지역 모든 산모에 대한 ‘보편적 복지’ 개념을 도입했다”며 “내년부터 ‘인천형 산후조리원’을 지정, 지원해 산모들이 추가비용을 내야하는 일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이 갖춰진 전국최초 혁신육아복합센터도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순항 중”이라며 “지난해에는 가천대 길병원과 협력해 난임 및 출산 전·후 임산부의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인천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도 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인천시는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도시 건설’을 위해 다양한 보육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부평구 소재 구(舊) 경찰학교 부지에 전국 최초의 ‘혁신육아복합센터 건립’, 어린이집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회계시스템 도입’, 국공립·공공형·인천형어린이집의 대폭 확충, ‘열린어린이집’ 활성화, 장애아보육어린이집 지원확대, 2020년 보육체계 개편에 따른 보육종사자 교육 및 ‘전자출결시스템 도입’ 등이다.
혁신육아복합센터는 부평구 부평동 일원 1만4,600㎡에 총사업비 241억원을 투입돼 건립된다. 출산동에는 민선7기 박남춘 시장의 공약사항인 공공산후조리원이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어 산모실, 신생아실, 수유실, 임산부교실 등이 들어선다. 영유아동에는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육아종합지원센터, 실내놀이시설, 가족물놀이체험장, 어린이도서관, 안전 체험관, 대강당 등이 설치된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는 혁신육아복합센터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부모들의 산후조리원 이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유아들이 미세먼지, 계절적 요인 등 외부환경과 관계없이 안심하고 제대로 놀이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사람으로 자랄 수 있는 출산·보육 친화 여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