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12일 “‘인천국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부천’과 ‘김포~검단~계양~부천’ 노선 동시 추진이라는 GTX-D 노선 용역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GTX-D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인천 2030 미래이음’을 발표하며 인천 서북부 지역에 GTX-D 노선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며 “발표 직후 노선과 관련해 일부 오해가 생기고 인천 내 경쟁이 과열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교통편의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합리적 용역을 통해 노선이 확정될 것이라 설명 드리고 자제를 당부 드렸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번 GTXD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해 “‘인천 국제공항행 및 검단‧김포행 동시건설’의 B/C값이 1.03으로 노선 각각보다 높게 나왔다”며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천시는 경제성이 가장 높고 시민 요구에도 부합하는 인천 국제공항행 및 검단‧김포행 동시건설안을 국가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인천시 안대로 GTX-D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검단에서 시작해 수도권 동서지역이 1시간권으로 들어와 인천시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GTX-D 검토 노선도. 사진=인천시 제공.
GTX-D 사전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행과 검단김포행 두 노선을 각각 시행하는 것보다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B/C 값이 1.03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국제공항행은 B/C 값이 0.96, 검단김포행은 B/C 값이 1.00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역은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019년 10월 31일 ‘광역교통 2030’ 발표 시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 신규노선 검토를 언급한 것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 5월 19일 착수했었다.
GTX-D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검단에서 하남 등 수도권의 동서지역을 1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서울 남부와는 30분대 연결돼 수도권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수도권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