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13일 “정부지원과 시민참여라는 양 날개를 달고 ‘인천형 뉴딜’이 비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주재하신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인천형 뉴딜’을 설명하고 몇 가지 건의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린 뉴딜의 차원에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 쓰레기 직매립 최소화를 위한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에 국가적 지원을 요청했고,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 저탄소 에너지 생산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도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인천이 특화해 추진하는 ‘바이오 뉴딜’의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대통령님의 방문도 요청 드렸다”며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곧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박 시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는 인천의 경제구조와 일자리 생태계를 바꾸기 위한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과제 선정’을 주제로 열렸다.
박 시장은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인천형 뉴딜’의 각 분야인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바이오 뉴딜, 휴먼 뉴딜에 대한 추진전략과 주요 정책과제, 기대효과를 설명 드렸다”며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뉴딜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시민의견을 수렴해왔고, 900명에 달하는 시민들께서 10대 대표정책 선정에 동참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2.5조원을 투입해 21만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정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저력으로 필요한 재정은 과감히 투자하면서도 내실 있게 뉴딜 정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정책을 선정하기 위한 시민 시장님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는데 열기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전 투표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이 1위를 차지했고, 토론에 앞서 ‘자원순환도시 인천 범시민행동’도 출범했다. 그만큼 자원순환에 대한 인천시민의 열망이 높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비롯해 ‘인천형 뉴딜’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받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날 열린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인천시청 중앙홀을 중앙 토론장으로 10개 군구 토론장과 ZOOM 화상토론장 3곳을 연계하는 온오프라인 병행방식으로 개최됐다. 오프라인 참여자 178명, 온라인 화상토론참여자 67명 등 일반시민 총 245명이 시민시장 자격으로 참여했다.
인천시는 대토론회에서 휴먼 뉴딜의 방향과 주요 정책 사업을 처음 공개했다. 인천형 휴먼 뉴딜은 복지기준선 등 더욱 강화된 ‘사회안전망’으로 타 지방정부에 비해 높은 기초생활수준을 보장하고, ‘고용안전망’을 통해 일자리 제공과 함께 창업과 재기의 기회를 마련하며, ‘사람투자’를 통해 고임금,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이른바 3단계의 ‘좋은 일자리 사다리’로 구성된다.
인천시는 사회안전망의 핵심인 인천 복지기준선과 인천형 뉴딜의 종합보고서 전문을 그동안 수렴한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과 이날 토론결과를 반영해 10월 내 공개할 계획이다.
대토론회에 참석한 시민시장들은 ‘인천형 뉴딜 10대 대표과제’로 △수도권매립지 종료,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15.3%)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9%) △생활권 도시숲 확충(8.1%) △먹는 물 수질 개선을 위한 정수장 고도화(7.1%) △원도심지 그린주거환경 조성(6.8%) △국내최대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5.8%)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5.7%)
△저탄소·녹색융합 에코사이언스 파크 조성(5.1%)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5%) △AI기반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서비스(4.4%) 등을 꼽았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