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사진=용인시 제공.
[일요신문] 백군기 용인시장은 13일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현황 및 조치사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독감예방접종 재개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 개최 △건강관리 투 트랙 운영 등 시의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백 시장은 우선 코로나19와 관련, “신규 확진자수가 엿새만에 세자릿수를 나타내며 추석 연휴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건 아닌지 염려가 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군부대와 가족지인모임, 의료기관,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산과 안정, 재확산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를 대비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활 속 방역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부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와 같은 개인 방역에 달려 있음을 유념해 주시고, 가을 단풍철을 맞아 관광버스 등을 통한 단체 탐방보다는 가족 단위의 소규모 탐방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이날부터 실시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 “대중교통과 집회·시위 현장,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위반할 경우, 위반 당사자는 10만원, 관리 운영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독감접종에 대해서는 “유통 과정의 문제로 전면 중단했던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재개된다”며 “만 13세부터 18세 청소년은 오늘부터 무료접종이 가능하며, 만 70세이상 어르신은 19일, 만62세이상 69세 어르신은 26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용인시 자체 지원 사업으로 진행하는 만 60세, 61세 어르신과 만 19세, 59세 생계의료 수급자 및 장애인, 희귀, 에이즈, 결핵 질환자, 출산 후 6개월 미만의 산모에 대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11월 3일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코로나19 시대 최고의 복지와 경제방역의 열쇠는 ‘일자리’에 있다”며 용인시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 개최를 알렸다. 그는 “코로나 19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6월에 이어 ‘용인시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를 오는 2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한다”며 “기업체에는 적재적소의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건강한 일자리를 연결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50여개 업체, 1000명의 구직자가 참여할 예정이며 참여대상은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계층 구직자”라고 전했다.
백 시장은 “처인노인복지관 어르신들, 편의점 아르바이트 비용을 모아 어려운 어르신들께 써달라며 기흥구노인복지관에 마스크를 보내준 대학생, 코로나 19로 어려운 이웃에게 반찬을 전해주신 수지노인복지관 어르신들까지...이렇게 우리는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 19속에서도 서로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잘 해왔고, 지금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며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 자기의 안전을 스스로 지킨다는 책임 있는 방역의 자세가, 다른 이를 위해 한 번 더 참는 그 인내가 서로를 북돋우며 이 위기를 이겨낼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