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우라 마사노리 사장(위)과 배달원들. 사진=트위터·홈페이지
이 서비스를 고안한 것은 3대째 스시집을 운영하고 있는 스기우라 마사노리 사장(41)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악화되자 고심 끝에 나온 아이디어”라고 한다. 배달원은 전원 보디빌딩대회 입상자들로, 스기우라 사장 또한 직접 배달에 나서고 있다.
스기우라는 “경쟁 음식점들이 속속 배달사업에 뛰어드는 가운데, 뭔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20대 시절 취미로 보디빌딩에 입문한 그는 대회에 나가 상위권에 입상한 경력이 있다. 그는 “대회에서 알게 된 동료들 대부분이 헬스클럽 종사자들인데, 코로나19 여파로 그들의 일이 없어진 것도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 계기”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시작한 딜리버리 마초 서비스는 SNS를 중심으로 큰 화제가 됐다. 1만 엔(약 11만 원) 이상 주문해야 하는 조건임에도 “하루 8~10건 정도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스기우라는 “향후 ‘근육맨 참치 해체쇼’ 이벤트도 열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자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