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착취 영상물이 유포된 텔레그램 n번방과 관련해 4명의 교사가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3월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는 모습. 사진=일요신문DB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텔레그램 성착취방 가담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의 모 초등학교 교사 등 4명의 교사가 텔레그렘 n번방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1명, 충남의 특수학교교사 1명, 고등학교 교사 1명, 강원 초등학교 교사 1명이다. 정교사 3명은 수사 개시 후 직위해제됐다.
강원 초등 교사는 판매자에게 20만 원을 내고 성착취 영상을 내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의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는 박사방에 입장료를 지불하고,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충남 특수학교 교사는 3만 원을 내고 n번방 자료 등 1125건을 다운받았다. 충남의 고등학교 교사는 텔레그램에서 공유된 주소로 접속해 성착취물 210여 개를 다운받았다.
이탄희 의원은 “교육부는 밝혀진 4명 외에 연루된 교원이 더 없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