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구미호뎐’
이동욱은 “저녁을 함께 먹자”는 조보아의 말에 김정난(탈의파)의 눈치를 뒤로하고 신나게 뛰어나갔다.
조보아는 꽃다발이 아닌 쑥다발을 가져온 이동욱에게 “이걸 꽂아야해 뜯어먹어야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동욱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동욱은 “동물들은 머리 쓰다듬는거 좋아하잖아”라는 조보아의 말에 또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동욱은 이사도 가지 않은 조보아의 모습에 “외로웠겠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조금만 못되게 굴어주지. 그랬으면 나도 다 잊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까”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런데 조보아가 눈물을 참는 행동도 이동욱의 첫사랑과 똑같았다. 이동욱은 “찾을거야 네 부모. 내가 그렇게 해줄게. 남은 생은 한번 제대로 살아봐. 남들처럼 지루하고 따뜻하게”라고 말했다.
조보아는 “혹시 니가 말한 그 첫사랑”이라고 말을 꺼냈고 이동욱은 “꿈 깨. 내 첫사랑은 한 덜기 꽃 같았어”라고 말했다.
이에 조보아는 “그래 난 잡초다. 방사능 뚫고 나간 쑥이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잡초치곤 잘 자랐어”라며 웃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