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이 춘천 시민축구단을 찾아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화성 FC, 경주 시민축구단에 이어 선수협은 10월 8일에 춘천 시민축구단 클럽 하우스를 방문해 ‘축구선수 인권 발전 세미나’를 진행했다.
춘천 시민축구단은 선수협의 인권 발전 세미나를 진행하기 전 철저한 장소 소독 및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발열 체크 등 방역 수칙을 준수. 선수협을 반갑게 맞이했다.
교육을 진행한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간단하게 FIFPRO(국제축구선수협회)의 소개와 더불어 프로축구 선수의 자세 및 선수들이 당연하게 보장받아야 할 권리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춘천 시민축구단 선수들은 선수협의 문제 해결 사례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선수들의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의 대응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등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 총장은 “이제는 선수들도 구단에 운영과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문제가 있다면 함께 고민하고 극복해야 한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권리는 당연하게 보장받아야 할 사안이다. 선수협과 소속 선수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인해 현재는 상황이 점차 개선되는 중이다. 하지만 선수들도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프로축구 선수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보장받아야 할 권리뿐만 아니라 프로축구 선수의 책임감 또한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장은 춘천 시민축구단 선수들에게 선수협 후원 물품을 전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노력하는 젊은 선수들의 꿈을 응원했다.
선수협 신광훈 이사는 “춘천 시민구단은 우리 강원 FC와 함께 강원도민의 많은 사랑을 받는 팀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선수들도 권리에 대한 의식 향상과 더불어 프로의 책임감을 가지고 재밌는 경기를 펼쳐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에 도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세 번째로 K3 리그의 구단을 방문하여 세미나를 진행했다. K3는 1, 2부 리그보다 많이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한다. 하지만, 환경이 열악하다고 해서 그들의 권리 또한 낮게 측정해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회장은 “세미나를 통해 김훈기 사무총장이 설명한 것처럼 K3 선수들도 엄연한 프로선수다. 프로선수라면 마땅히 본인의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 훈련에 성실히 임하고, 교육을 통해 언급했던 음주운전 및 승부 조작 근절 등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번 만남을 통해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본인의 권리를 정당히 주장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선수협은 소속 리그와 관계없이 선수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아가겠다”라고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