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직장협의회가 16일 설립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전주=일요신문] 전북경찰청에 공무원직장협의회법 제정 이래 22년만에 직장협의회가 설립됐다.
전북경찰청 직장협의회(대표 이병남)은 16일 오후 전북경찰청 5층 소통마당에서 진교훈 전북경찰청장과 회원 등이 참속한 가운데 직장협의회 설립 및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공무원직장협의회법이 1998년 제정됐으나 그동안 경찰은 직장협의회 설립이 금지됐다가 22년만인 올해 6월 법률개정을 통해 경찰도 직장협의회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전북지역 경찰의 직장협의회 설립 대상은 전북경찰청과 소속 경찰서 등 16개 기관이며 이번 전북경찰청을 시작으로 이번 달 안에 모든 기관이 설립을 마칠 예정이다. 전북경찰청의 직장협의회 가입 대상은 경감과 6급이하 700명 가운데 72.7%인 558명이며 이 가운데 43.4%인 242명이 가입했다.
전북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소속 경찰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능률 향상, 고충처리 등을 위해 기관장인 전북경찰청장과 협의하게 된다.
이병남 대표는 “직장협의회를 통해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능률 향상을 이끌겠다”며 “내부만족이 도민 만족으로 이어지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진교훈 청장은 “이제 막 첫발을 뗀 직협이 제대로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직협이 경찰 내부의 대표적 소통창구로서 조직을 건강하게 만들고 치안역량을 배가하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