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부산 광혜병원(병원장 이재원)은 지난 16일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을 통해 스리랑카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환자 침대 및 의료물품을 기증했다.<사진>
이날 의료물품 기증식에는 이광웅 이사장, 이재원 병원장 등 병원 임직원과 사지 멘디스(H.E. Dr. A. Saj U. Mendis) 주한 스리랑카 대사,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증 품목은 성인용 침대 26대, 소아용 침대 13대, 보호자 침대 40대, 진찰대 5대 등이며, 수술 글러브 2500개, 수술 가운 360개, 수술 캡 500개 등 의료물품도 함께 전달했다.
이재원 병원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야 한다”며 “스리랑카의 의료산업에 소중하게 활용되길 바란다. 이번 기증식을 계기로 광혜병원 전 직원 모두가 나눔의 가치를 뜻 깊게 새겨 질 높은 의료 서비스와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지 멘디스 대사는 “한국 또한 이전에는 많은 나라로부터 지원을 받았는데, 몇 십 년 만에 다른 나라를 지원하는 큰 나라, 큰 민족이 된 것이 너무나도 놀랍다”며 “나눔의 선순환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고 의료물품을 지원해 주신 광혜병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광혜병원은 올해 응급실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건강증진센터, 재활치료센터 등 각종 전문센터를 리모델링하고 병동 시설·환경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