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때부터는 아예 분홍색 옷만 입기 시작했고, 지난해 새로 입주한 아파트 전체를 분홍색으로 꾸미기도 했다. 가령 벽지와 가구부터 카펫과 샹들리에까지 집안의 모든 소품들을 분홍색으로 바꾸었다. 또한 옷장 안에는 다양한 톤의 분홍색 옷과 100켤레가 넘는 분홍색 신발들이 가득 차 있다.
다행히도 학교에서는 이런 그의 취향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그를 가리켜 ‘미스 핑크’라고 부르면서 친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 샬럿은 “아마도 나는 분홍색 옷을 금지하는 직업이라면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지난 10년 넘게 나는 분홍색 옷밖에 입지 않았다. 가끔 장례식에 가야 할 때는 옷을 빌려 입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더러는 이런 분홍색에 대한 집착 때문에 주위에서 핀잔도 듣고 있다. 샬럿은 “개의치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내 취향을 고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결혼식 때도 분홍색 웨딩드레스를 입을 예정이라는 샬럿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개성 넘치는 옷을 입을 수 있는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PA리얼라이프’.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