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아투’ 당나귀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무엇보다도 텁수룩하고 구불구불한 털이다. 과거 푸아투 지방에서는 당나귀 사육자들이 전통적으로 털을 손질하지 않은 채 그냥 내버려두었고, 이럴 경우 때로는 땅에 닿을 만큼 길게 자라기도 했다.
20세기 중반 산업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서 노새들이 더 이상 필요가 없게 되자 ‘푸아투’ 역시 덩달아 수요가 줄었다. 이로 인해 ‘푸아투’의 개체수는 전 세계적으로 급감했고, 결국 멸종위기에 이르고 말았다. 많은 공공 및 민간 사육업자들과 단체들의 노력 덕분에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푸아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마리도 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