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일이
남편의 무관심으로 특별한 재능을 갖게 됐다는 주인공. 그녀를 따라 거실로 들어서자 시선 강탈 개성 넘치는 집들이 한가득이다.
바쁜 남편 대신 직접 땔감을 자르다, 아이디어가 떠올라 만들기 시작한 하우스 오너먼트라는데. 세상 하나뿐인 집을 만드는 유현정 씨(52)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달동네부터 낭만 넘치는 바닷가 집, 해외에 있을 법한 이색적인 집까지 총집합했다. 전부 도안 한 장 없이 즉흥적으로 탄생한 작품들이라는데.
자투리 나무를 기본 재료로, 녹슨 못 케이블 타이, 압정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디테일을 살려준다고. 간호조무사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남는 시간은 작품에 전념한다는 현정 씨.
그녀가 집에 특별한 애정을 쏟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데.
3년 전 폐암으로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아버지가 사용하던 물건들로 집을 만들었다는데. 이후에도 가족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 살았던 옛집을 만들었고 그렇게 작품 하나하나에 마음을 쏟게 됐단다.
그러다 보니 실력이 느는 건 물론 이젠 다양한 시도를 하며 ‘나만의 집’을 가꾸고 있다는데. 소장 가치 물씬 일으키는 현정 씨의 하우스 오너먼트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