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비밀의 남자
이채영은 이시강과 단 둘이 술을 마시며 ‘결혼’을 조건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이시강은 “도움 필요합니다”고 했지만 이채영은 “그럼 우리 결혼하는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시강은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까? 결혼 말고 다른 건 다 해줄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채영은 “다른 건 필요없어요. 내가 원하는 건 결혼이니까.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시강이 대답 없이 술을 들이키자 이채영은 “마지막 기회예요. 이거 다 마시고 나면 고 사장 설득할 수 있는 기회도 날려버리는 거니까 잘 생각해봐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시강은 대답을 하지 않았고 이채영은 “마지막 잔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은 안 되겠어요?”라고 다시 물었다.
이시강은 “이렇게 결혼해봤자 행복하지 않을겁니다”고 돌려 말했다.
이채영은 “알겠어요. 이거 마시면 우리 더이상 볼 일 없는거예요”라며 남은 술을 다 마셔버렸다.
그런데 이채영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정신을 잃었다.
결국 이시강은 이채영을 부축해 호텔로 향했고 그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이시강은 이채영을 침대에 둔 뒤 홀로 나왔다. 그러자 이채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 두 사람의 스캔들 기사가 언론에 보도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