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 발표와 관련해 A 변호사가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사진=일요신문DB
김 전 회장은 21일 A4 14쪽 분량의 입장문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입장문에서 그는 “2019년 7월 A 변호사와 검사 3명을 술 접대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며 이들은 예전 대우해양조선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A 변호사와 골프를 치는 등 친하게 지내며 자문료를 지급해왔다고 알려졌다. 입장문에는 A 변호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친분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김 전 회장은 “A 변호사가 2019년 청와대 수사관 자살 사건 관련해 윤 총장을 모시고 상가집을 다녀왔다는 등의 말을 했다”며 “검찰 간부들과 통화하고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며 그를 신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A 변호사는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도 믿어주지를 않는다”며 “2차 서신에서 내가 윤 총장을 모시고 상가집에 다녀왔다고 하는데 이것만 봐도 폭로문 진위여부를 알 수 있다. 상가집에는 간 적도 없다. 기자들도 많이 왔던 자리로 아는데 나를 본 사람이 있는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