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앞둔 20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3월 2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는 모습. 사진=일요신문DB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A 씨가 21일 오후 5시쯤 단원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 사건을 수사하던 중 A 씨를 박사방의 무료회원으로 파악하고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3일 경찰에 출석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무료회원들은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이 유포되는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서 성 착취물이 확인되면 소지 혐의가 추가된다.
경찰은 A 씨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19년부터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촬영한 뒤 박사방을 통해 판매 유포한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 된 조주빈에게 22일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