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 강서구 한 의원에서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모습. 사진=일요신문DB
23일 서울시와 양천구에 따르면 73세 남성 양천구민 1명이 지난 19일 인근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다음날인 20일 숨졌다.
이 남성은 당뇨와 혈압,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고, 혈액 투석도 받고 있었다.
서울에서는 앞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50대 강서구민이 지난 21일 숨진 데 이어, 22일 강남구와 영등포구에서도 1건씩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양천구민 사례까지 더하면 서울 내 독감 백신 관련 사망자는 4명이다.
시는 독감 백신 접종 관련 사망자에 대해 구체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23일 0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32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전날 0시 기준 12명보다 20명 증가한 수치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