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취임 후 처음 광주를 방문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2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지난 8월 29일 당 대표 취임 이후 두 달여 만에 이뤄진 광주 방문 일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5·18 관련 두 가지 대표적인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안에 매듭짓겠다”며 “5·18 명예훼손 처벌법과 진상규명에 관한 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위기에서 광주시민이 대구와 경북 환자를 치료해드리고자 병원을 비우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한 것도 오월정신에 뿌리를 둔다”며 “오월정신은 공동체를 더욱 탄탄하게 지탱하고 대한민국을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5·18 명예훼손 처벌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관련 상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지혜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중 1심 선고를 앞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관련 형사재판 관련, “사법 정의가 재판에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5·18묘지 참배에는 송갑석·이개호·이병훈·김승남·이용빈·조오섭 등 광주와 전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동행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