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이후 마련된 이건희 회장 빈소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복을 빈다”며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고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면서도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영욕의 삶이었다”고 평가했다.
허 대변인은 “그의 말대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라며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한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이제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