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보건소가 코로나19 선제적 차단을 위해 요양기관 근무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화순=일요신문] 전라남도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관내 요양기관 종사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시행했다.
화순군은 지난 19일~23일까지 5일 동안 요양기관 32곳 종사자 전체 1,486명에 대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상은 군대체로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을 비롯해서 요양보호사, 매점·식당에 근무하는 직원과 간병인, 그리고 사무직 등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관계자가 포함됐다.
화순군의 이번 전수 검사는 최근 수도권과 부산지역에서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는 등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였다.
이와 더불어 화순군은 현재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출입자 관리 강화하고 있으며 해당 기관에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외부인 출입 시 발열 체크와 의심 증상 확인을 시행하고, 특히 의심 종사자에 대해서는 업무 배제를 통해 코로나19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
화순군보건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감염병관리팀 12명이 근무조를 편성해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 26일 현재 화순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명으로 집계됐고, 현재는 모두 완치 돼서 퇴원한 상황이다.
화순군 감염병관리팀 김금아 팀장은 “화순군은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의료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종사자에 대해 외부인과 접촉을 최소화를 유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특히 개인별 방역수칙의 필요성이 중요하므로 개인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다수가 모이는 축제장과 오일장인 고인돌 전통시장을 찾아 계속 홍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금아 팀장은 “현재 가을꽃인 국화가 피어나는 남산공원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어 주민을 대상으로 방역관리자를 임명했다”며 “방역관리자로 임명되신 분들은 행사장 출입자들에 대한 발열체크와 거리두기가 잘 시행이 될 수 있도록 행사장 내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