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 모임과 관련해 확진자 31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사진은 서울 노원구의 한 선별진료소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일요신문DB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7일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동문 친목 골프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27일 정오 기준 총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7일 열린 골프모임에 총 80명이 참석했다. 라운딩 후 19명이 인근 고깃집에서 식사 모임을 가지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것으로 방대본은 추정하고 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골프 라운딩도 접촉 경로가 될 수 있겠지만, 운동 이후 식사 모임이 있었고 그 식사 모임에 참석했던 분 중 18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모임 관련 첫 확진자는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참석자 A 씨(40대, 성남437번)다. A 씨에 이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골프모임 참가자들이 줄줄이 확진되면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 31명 중 골프모임 참석자는 16명, 참석자의 가족과 지인은 13명이다.
방대본은 첫 골프 및 식사 모임 이후 이틀 뒤 또 다른 모임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참석자와 그 가족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