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총 7500억 원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뱅크 본사. 사진=박정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3191만 6595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며 주당 발행가격은 2만 350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사모펀드 TPG캐피탈을 새 주주로 맞이한다.
카카오뱅크는 TPG캐피탈에 1064만 주를 배정했다. 금액으로는 2500억 원 규모다. TPG캐피탈의 주금납입일은 오는 11월 12일이고, 증자 효력 발생일은 다음날인 11월 13일이다.
카카오뱅크는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약 5000억 원이며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배정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0월 11일, 주금납입일은 오는 12월 29일이다.
제3자 및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나면 납입자본은 1조 8255억 원(지난 9월 말 기준)에서 2조 5755억 원으로 늘어난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9월 말, 카카오뱅크는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했다. 카카오뱅크는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해 연내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고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