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LG화학 임시주주총회에서 배터리 부문 분사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박은숙 기자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어 LG화학 분사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안건의 통과를 위해서는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 총 발행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주)LG가 LG화학 지분 33.34%를 갖고 있어 총 발행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은 어렵지 않게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LG화학 지분 10.28%를 보유하고 있어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최근 적지 않은 소액주주들이 주주가치 훼손을 우려하면서 LG화학의 분할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