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사진=수원시 제공.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30일 “선제적인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코로나19 감염 고위험시설 중 ‘춤을 추는 형태로 운영되는 유흥주점’ 등에서 방역수칙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제2의 이태원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30일과 31일 경기도, 경찰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현장점검을 예정하고 있다”며 “불시에 방문할 것이며,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단 한 가지라도 핵심방역수칙을 어기는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집합금지 행정명령’ 또는 즉각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시는 “지난 12일부터 변경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미이행 시 즉시 관련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있다”며 “고위험시설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300인 이상 학원, 뷔페 등)과 집합제한이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 (목욕장, 장례식장, 150㎡이상의 일반음식점 · 휴게음식점 · 제과점 등)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핼러윈 관련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하고, 핼러윈 데이가 코로나19 대규모 감염확산의 발원지가 되는 것을 막아달라”며 “3밀 환경 (밀폐 · 밀집 · 밀접한 곳),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노출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수원시 관내 모든 클럽 형태의 업소에서는 ‘핼러윈 데이’ 당일인 내일(31일) 자체 임시휴업을 결정했다”며 “영업손실을 감수하고 협조해주신 업소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