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남대문로 SK네트웍스 빌딩.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대기업 비리 사건과 관련해 29일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최 회장이 장기간에 걸쳐 20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일부터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해왔다.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SKC 수원 본사 및 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 주거지 등이다.
검찰은 지난 13일에는 SKC 자회사인 SK텔레시스 전직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 등과 관련한 200억 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SK네트웍스 대표로 취임했고, 앞서 SKC와 SK텔레시스 회장을 역임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