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로 인한 또 한 가지 커다란 변화는 바로 근무 복장에 있었다.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회의를 하는 대신 화상회의를 하게 되면서 더 이상 격식을 차려 옷을 입을 필요가 없게 됐다. 이에 집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의는 차려입되 하의는 편안한 차림인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서 착안한 새로운 ‘재택근무 패션’을 내놓은 의류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캐나다의 ‘앙리 베지나’가 바로 그런 경우다. 최근 선보인 새로운 광고 캠페인은 ‘재택근무 컬렉션’으로, 광고 속 남녀 모델들은 상의는 정장을 입고, 하의는 편한 속옷차림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앙리 베지나’는 고객들에게 출근 복장에 들이는 비용을 반으로 줄이는 방법을 제안하면서 “앞으로는 상의에만 신경쓰라”고 제안한다. 앞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될 경우 아무도 하의에는 관심을 갖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전혀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자택 대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홈웨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