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올림픽대표와의 스페셜 매치와 달리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한다. K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인 엄원상, 윤종규, 정태욱 등 젋은 선수들은 최초 발탁의 영광을 안았다.
나상호,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기존 멤버들이 돌아온 공격진에는 엄원상이 생애 최초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엄원상은 이번 시즌 소속팀 광주에서 23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원상 이외에도 이강인, 이동준 등 어린 선수들이 선발됐다. 이동준은 지난 10월 이후 두 번째 발탁이다.
미드필드는 익숙한 얼굴들로 채워졌다. 권창훈, 남태희, 이재성, 정우영, 황인범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손준호가 부름을 받았다. 손준호는 이번 시즌 K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에서 핵심적 활약으로 MVP 후보로도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U-23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엄원상은 이번 소집에서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수비진에는 윤종규와 정태욱이 첫 발탁을 경험하게 됐다. 지난 10월에 이어 원두재도 재신임을 받았다. 권경원, 김문환, 김민재, 김진수, 김태환, 박지수, 홍철 등 대표팀 단골 손님들이 다시 부름을 받았다. 붙박이 센터백이었던 김영권은 J리그 선수들을 선발할 수 없게 되며 빠졌다.
골키퍼 명단에는 구성윤, 이창근, 조현우가 이름을 올렸다. 김승규 역시 이번 소집에선 J리그 소속이기에 제외됐다.
이번 A매치 기간에는 원정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덕분에 해외파 선수들의 소집이 가능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이번 A매치에 대표팀은 멕시코(11월 15일), 카타르(11월 17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