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홍기섭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 정혜인, 김영일, 우지훈 아이갓에브리씽 장애인 바리스타,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사진=KT스카이라이프 제공.
[일요신문] KT스카이라이프는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DDMC점 개소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3일 홍기섭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과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갓에브리씽’ 카페 DDMC점 개소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장애인 가족 및 관계자를 초청해 소수로 진행됐다.
‘아이갓에브리씽’ 카페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채용카페다.
스카이라이프는 2018년 장애인 연계고용 플랫폼 ‘늘품장애인보호작업장’과 관리계약을 체결, 상암동 본사 휴계 시설인 ‘미디어가든’에 무인 ‘미디어카페’를 운영하고, 매주 수요일 ‘미디어베이커리’를 열어 꾸준히 장애인들의 근로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지원 역시 스카이라이프가 장애인들에게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 일자리 제공을 통한 장애인 자립에 보탬이 되기 위해 ‘늘품장애인보호작업장’을 통해 ‘아이갓에브리씽’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스카이라이프 상암동 사옥에 아이갓에브리씽 DDMC점을 개소하게 됐다.
아이갓에브리씽 DDMC점에는 ‘늘품장애인보호작업장’ 소속 7명의 장애인과 1명의 매니저가 근무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장애인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들고, 함께 판매되는 빵들은 전문 파티쉐의 재능기부로 제품을 개발, 장애인들이 함께 정성들여 제품을 만들어 맛과 품질이 여느 카페& 베이커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에 더해 가격도 저렴해 정식 오픈 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상암동 사옥 내 착한 카페로 소문이 나있다.
아이갓에브리씽 DDMC점은 카페 개소를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카페 기자재와 인테리어 등 설치비를 8000만원을 지원하고, 스카이라이프는 카페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매년 3000만원의 예산을 후원한다. 또한 카페의 매출 확대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해 건물 내 입주사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갓에브리씽 DDMC점을 운영하는 ‘늘품장애인보호작업장’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고용과 직업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기관이다. 장애인이 함께 근무하는 서대문구 소재 ‘쏠트’ 베이커리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천연세제 등 제품생산사업과 지역사회 소독 및 방역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홍기섭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은 “이번 아이갓에브리씽 카페 지원을 통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사회 경험이 어려웠던 장애인에게 사회 참여와 자립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과 함께 상생하는 사회를 위해 스카이라이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KT스카이라이프의 지원으로 베이커리형 카페가 개소하게 되어 깊은 의미가 있다”며 “개소 이후에도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