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3일 보통주 3주를 1주의 비율로 무상 병합하는 내용의 무상감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모델.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 14일 무상감자와 관련한 주주총회를 실시한다.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12월 28일 감자가 진행된다. 12월 24일부터 2021년 1월 14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주식거래가 중단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감자사유에 대해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개선”이라고 공시했다. 자본 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감자가 진행되면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의 보유 주식은 기존 6868만 8063주에서 2289만 6021주로 줄어든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은 1만 주에서 3333주로, 금호석유화학의 보유 주식은 2459만 3400주에서 819만 7800주가 된다.
또 자본금은 1조 1161억 7647만 원에서 3720억 5882만 3333원이 되고, 발행주식 수는 2억 2323만 5294주에서 7441만 1764주가 된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