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은 이날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은 4일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와의 맞대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는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선발 플렉센에었다. 플렉센은 1회에만 삼진 3개를 잡는 등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만 11개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플렉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출루한 가운데 페르난데스의 홈런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4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는 오재원이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오재원은 6회 또 다시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만 2타점을 올렸다. 경기는 4-0으로 벌어졌다.
7회 플렉센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두산 불펜은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원준, 이승진, 이영하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틀어막았다.
두산은 이날 시구자 선정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오랜기간 두산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나선 것이다. 수많은 승리를 선사한 니퍼트가 다시 마운드에 선 이날 두산은 값진 승리를 낚았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준플레이오프는 3판 2선승제로 펼쳐진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이 남은 두산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