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서영은이 절친했던 故 박지선을 애도했다.
8일 서영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를 보내는 날 하늘이 포근해서 참 다행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는 정말 아름다운 생을 살았고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서영은은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 집에서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이런저런 얘기하며 빈둥대거나 주변 좋아하던 식당에 뭘 좀 먹으러 가거나 하는 평범한 일상이 주였지만 매번 특별하고 참 감사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결국 울며불며 따뜻한 너를 양지바른 동산에 두고 오면서 이 모든 여정은 끝이 났지만 이후로 네가 준 선물처럼 이어진 사람들과 매일 너를 그리워하고 미워하고 고마워하고 또 사랑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날 때는 맛난 거 맘대로 먹고 통통해져서 보자. 길어도 다 읽고 어머니랑 행복하게 있어. 할 말이 넘치지만 오늘은 이만큼만 적는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서영은은 박지선이 사망하자 그와 함께 했던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사랑하는 너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그 많은 추억들은 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괴로워했다.
한편 코미디언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5일 발인식 후 경기도 인천가족공원에 잠들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