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더선 |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가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 마치 속옷을 갈아입듯이 여자친구를 갈아 치우며 여성편력을 과시했던 그가 갑자기 ‘아빠’가 된 것이다. 이로써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호날두는 하루아침에 ‘싱글파파’가 되고 말았다. ‘호날두 주니어’는 월드컵 기간 중이었던 6월 17일 미국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아들의 출생을 처음 알린 것은 지난 4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생모의 정체다. 어떻게 된 일인지 호날두가 생모의 신상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이다. 호날두 아들의 생모에 대한 소문은 인터넷과 각종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 ‘생모 찾기’는 호날두의 품을 거쳐 간 여자들을 줄줄이 들춰내는 데까지 이르렀고, 사람들은 호날두의 화려하다 못해 현란한 바람기를 새삼 확인하고는 혀를 내두르고 있다. 호날두 측은 이런 소문에 대해 “아들은 대리모를 통해서 낳았다”라고 일축하면서 소문을 무마시키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굳이 대리모까지 구해서, 그것도 하필이면 지금 아이를 낳아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옛 애인이냐’ ‘대리모냐’를 놓고 열띤 설전을 벌이면서 생모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80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라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의 연봉은 현재 1100만 파운드(약 200억 원). 주당 18만 3000파운드(약 3억 4000만 원)를 받는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축구 스타를 아빠로 둔 호날두 주니어는 그야말로 황금숟갈을 입에 물고 태어난 셈이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호날두의 아들이 1억 5000만 파운드(약 2800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황태자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천문학적인 액수는 한 경제전문가가 호날두가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벌어들일 돈을 산출해낸 것으로, 개인적으로 스폰서를 받는 소득은 제외된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세간의 관심이 갓 태어난 이 아기에 쏠리는 것도 무리는 아닌 셈.
호날두는 자신의 득남 소식을 지난 4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과 같이 알렸다. “내가 아버지가 됐다는 소식을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동스럽다.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길 원치 않는 아이 엄마와의 합의하에 아들은 내가 홀로 키우기로 했다.”
현재 호날두의 아들은 포르투갈에 있는 호날두의 어머니와 누이들이 맡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누이 카티아는 “동생은 아들이 태어나서 매우 기뻐하고 있다. 세상에 어느 아빠가 그러지 않겠냐”고 말하면서 “아들은 동생을 닮아서 갈색 머리에 갈색 눈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처음 호날두의 갑작스런 득남 소식을 듣고 기뻐했던 팬들 사이에서는 곧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아이 엄마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호날두 측에서는 생모와 아들의 사생활을 보호해달라고 말할 뿐 비밀에 싸인 여성의 정체를 알리지 않았다.
이런 까닭에 사람들의 관심은 호날두의 아들에서 자연히 생모로 옮겨갔다. 곧 인터넷과 대중지들은 ‘생모는 누구?’라는 비밀을 풀기 위해서 혈안이 됐고, 앞 다퉈 의심이 갈만한 ‘호날두의 여자’들 목록을 뽑아내는 데 열중하기 시작했다. 용의선상에 오른 여자들은 호날두가 지난해 여름 무렵 만난 여자들로 범위가 좁혀졌다. 6월에 출산했다면 늦어도 지난 9월쯤에는 임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생모에 대한 논란은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포르투갈 신문 <디아리오 데 노티시아>가 보도한 대로 돈을 받고 아들을 낳아준 ‘대리모’가 생모라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 호날두가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만난 한 미국 출신의 대리모 여성과 계약을 맺고 아들을 낳았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런 까닭에 호날두는 현재 단독으로 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레티치아 필리피, 라파엘라 피코, 티나 파워스, 니키 가지안. |
또한 <더선>은 호날두가 이 대리모 여성에게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하면서 호날두가 “내 생애 가장 비싼 하루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금액은 호날두의 1년 연봉과 맞먹는 액수로, 대리모 여성이 자신의 정체에 대해 스스로 입을 닫는 대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호날두의 한 측근은 호날두 가족이 이 여성을 ‘파티걸’이라고 묘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호날두와 결혼을 할 확률은 ‘제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대리모 주장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굳이 호날두가 대리모까지 고용해서 서둘러 아들을 낳아야 할 필요가 있었냐는 것이다. 아직 한창인 젊은 나이인데다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릴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이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대리모는 단지 속임수일 뿐 사실은 미국 휴가지에서 만난 한 여성과의 사이에서 실수로 아들을 낳았고, 입막음 대가로 돈을 지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번져 나갔다. 시끄러운 스캔들로 가십지에 오르내리면서 이미지가 구겨질 바에는 차라리 돈으로 깨끗하게 해결하는 것이 낫다는 계산이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호날두의 과거 애인들 가운데 생모가 있는 것 아니냐며 몇 명의 후보를 거론하고 있다. 일단 현재 사귀고 있는 애인인 러시아 출신의 모델 이리나 샤이크(24)는 배가 부른 적이 없기 때문에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 샤이크는 지난 5월부터 호날두와 교제하고 있는 속옷 모델이다. 2004년 미스 첼랴빈스크 출신으로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가장 강력한 후보로 지난해 여름 호날두가 미국에서 만났던 여성들을 의심하고 있다. 실제 호날두는 베벌리힐스 호텔에 묵으면서 4일 동안 4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갖는 등 ‘실력’을 뽐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텔 수영장에 앉아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추파를 던지면서 호시탐탐 상대를 물색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되기도 했다. 사정이 이러니 이렇게 하룻밤 불장난으로 만난 여성들 가운데 생모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이다.
이 중 한 명은 호날두보다 일곱 살 연상인 레티치아 필리피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필리피는 1994년 미스 이탈리아 3위 출신의 미녀로 호날두와는 2007년 처음 만나 이미 안면을 튼 상태였고, 지난해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우연히 만나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난해 9월경 호날두와 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으로는 이탈리아 출신의 모델인 라파엘라 피코가 있다. 당시 그녀는 공공연하게 호날두와 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녔으며, 심지어 호날두의 가족을 만나 인사도 드렸다고 주장했다. 실제 호날두는 지난해 6월 리스본에서 열린 엘튼 존 콘서트에 피코를 동행하고 나타나 사람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피코와의 관계에 대해서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했기 때문에 당시 둘이 실제 진지한 연인 관계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피코가 자신의 유명세를 위해서 호날두를 이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 그녀는 호날두를 만나기 8개월 전, 한 온라인 경매를 통해 100만 유로(약 15억 원)에 처녀성을 팔려고 했다가 철회하면서 ‘싸구려 홍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었다.
또한 미국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동안 호날두의 품을 거쳐 간 미국 여성들을 모조리 의심하고 있다. 그중 한 명은 지난 2008년 말, 베벌리힐스 호텔의 호날두 방에서 호날두와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바 있는 티나 파워스다. 모델 겸 배우인 파워스는 ‘더빌라’ 나이트클럽에서 호날두를 만나 하룻밤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영복 모델 겸 란제리 풋볼 선수인 니키 가지안도 용의선상에 올랐다. 호날두가 발 부상으로 휴양 차 미국에 머물 당시 만났던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호날두가 깁스한 상태에서도 성공적으로 뜨거운 밤을 보냈다며 공공연히 자랑했다. 당시 호날두는 가지안의 스페인어에 반해 호텔방으로 그녀를 초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날두의 여자친구인 샤이크는 호날두의 득남 소식을 듣고 기분이 어땠을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샤이크 역시 호날두의 아들 소식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으며, 최근에야 소식을 듣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월드컵 직전 떠났던 휴가지에서 자신에게 “당신과 아이를 낳고 싶다”라고 속삭였던 남자친구에 대한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둘 사이에 이상 기류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둘은 최근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즐기면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으며, 호날두의 대변인은 “둘은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면서 아무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돈과 외모, 그리고 재능까지 겸비한 호날두의 주변에 여자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 항간에서는 지난 8년 동안 호날두가 만난 여자들만 최소 28명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미혼남 호날두가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여성들을 만날지, 그리고 내친김에 혹시 둘째까지 낳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 패리스 힐튼. |
힐튼과 뜨거운 애무 여대생엔 문자 공세
▲ 메르체 로메로(34)
포르투갈 출신의 TV 진행자 겸 모델. 호날두가 처음으로 연인임을 공식 발표한 여성이었다. 호날두보다 아홉 살 연상인 데다 딸 하나를 두고 있는 이혼녀였던 까닭에 당시 많은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었다. 처음 둘이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되자 심지어 그녀에게 죽이겠다며 협박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호날두의 모친 역시 둘의 사이를 반대했으며,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갈라서고 말았다.
▲ 젬마 앳킨슨(26)
영국의 글래머 모델 겸 배우. 호날두와는 2007년 1월 한 파티에서 만나 공식적인 연인으로 발전했다. 호날두를 만나기 전에는 호날두의 맨유 팀동료이자 선배였던 앨런 스미스의 섹스 파트너였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스미스는 당시 자신의 여자친구가 집을 비울 때마다 앳킨슨을 집으로 불러 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앳킨슨은 “스미스를 만난 건 사실이지만 호날두를 만난 후부터는 관계를 끊었다”고 해명했다. 호날두가 5명의 콜걸을 집으로 불러 ‘집단 섹스파티’를 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별을 선언했으며, 그 후 즉시 버밍엄 시티의 마커스 벤트를 만나 보란 듯이 동거를 시작해 ‘축구선수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 네레이다 가야르도(27)
스페인 마요르카섬 출신의 모델이다. 호날두와 사귀기 전에는 무명이었지만 호날두의 연인으로 유명해졌다. 2008년 봄에 만나 5개월가량 ‘호날두의 여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손목에 호날두 문신까지 하고 다닐 정도로 진지한 사이를 자랑했던 둘의 관계는 문자메시지 한 방으로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싫증을 느낀 호날두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방적으로 결별을 통보한 채 연락을 끊어 버렸던 것. 이에 격분한 가야르도는 분을 참지 못한 채 6만 유로(약 9000만 원)를 받고 스페인 방송 <안테나3>에 출연해 호날두와의 교제 스토리를 낱낱이 폭로했다. 당시 그녀는 “우리는 처음 만난 날 밤 바로 잠자리를 가졌다”, “호날두는 나와 사귀면서도 다른 여자들과 수없이 바람을 피웠다. 몇 번인가 다른 여자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를 발견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어머니에 의해 조종되는 마마보이다”, “호날두는 어른스럽지 못하다”라며 호날두의 치부를 폭로했다.
▲ 알료나 하인스(25)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2008년 만나 데이트를 즐겼으며, 영국의 한 청소업체 사장이자 백만장자인 존 하인스(51)와 결혼한 상태에서 호날두를 만나 불륜설에 휘말렸다. 결국 그녀는 호날두와의 불륜으로 남편과 이혼하고 말았다. 남편은 자신들의 이혼이 호날두 탓이라고 주장한 반면, 그녀는 이미 호날두를 만나기 전부터 남편과는 끝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 패리스 힐튼(29)
2009년 여름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몇 차례 만나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에도 LA의 한 클럽에서 마주쳤지만 당시에는 호날두가 힐튼을 알아보지 못해서 ‘힐튼의 굴욕’ 사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1년 만의 둘의 만남은 한때 사람들로 하여금 ‘세기의 커플’이 탄생할까 하는 기대감을 낳게 만들었다.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둘은 VIP룸에 나란히 앉아 키스를 나누면서 서로를 애무하느라 바빴다. 클럽 관계자는 “둘은 서로를 보자마자 눈을 못 뗐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술도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새벽 2시경 클럽을 나온 힐튼은 먼저 동생 니키의 집으로 갔고, 1시간 뒤 호날두 역시 니키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힐튼은 동생에게 “우리는 둘 다 너무 유명한 사람들이다. 아마 잘만 되면 베컴 부부보다 더 유명해질 것이다. 우리는 베컴 부부보다 더 섹시하고 젊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그걸로 끝이었다. 둘은 미국에 머물면서 두어 차례 더 만났지만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한 채 곧 친한 친구로 남았다.
▲ 킴 카다시안(30)
할리우드의 리얼리티쇼 스타. 지난 4월 잠시 염문을 뿌려 화제가 됐다. 둘이 마드리드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시작된 염문설은 한동안 할리우드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카다시안은 직접 경기장을 찾아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으며, 호날두와 한동안 거의 매일 연락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둘 역시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금세 각각 다른 애인을 찾았다.
▲ 마리아 샤라포바(23)
소문만 무성했을 뿐 목격자도 증인도 없는 아리송한 사이. 단지 2008년 잠깐 만났다는 소문만 무성하다.
▲ 올리비아 선더스(19)
맨체스터 여대생이며, 지난해 2월 나이트클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호날두의 끈질긴 구애 끝에 몇 차례 데이트를 했다. 당시 호날두는 수십 통의 문자 폭탄을 통해 유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이모젠 토마스(28)
미스 웨일스 출신의 미모를 자랑하는 TV 스타. 영국판 <빅브라더>에 출연해서 인기를 얻었으며, 호날두와는 2008년 만나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